우리아기 7주차: 시력 생기다
아기에게 시력이 확실하게 생겼다. 현재는 성인 시력 기준 0.1 정도라고 한다. (이론적으로 그렇다)
색 구별도 나중에 천천히 생긴다고 한다. 

천장에 모빌을 달아주었다. 처형께서 만들어두셨던 팬더곰 모빌을 열심히 본다. 옆에 있는 총천연색 더 화려한 토끼모빌보다 팬더곰 모빌을 열심히 보는 것을 보면 검정과 백색의 조합쪽에 눈이 더 가는 모양이다. 막내삼촌께서 만드신 하양까망 동화책을 눈앞에 펼쳐주면 특정 페이지를 찍어서 보고 있는 것 같다. 앞에서 어른들이 재롱을 피우면 가끔 활짝 웃는다. 

완전모유수유를 목표로 초롱이 지어보내준 모유촉진 한약과 스틸티를 복용하기 시작한 시기를 기점으로 분유량을 줄이고 모유수유시간을 늘리는 중. 일단 배가 고파서 울더라도 젖을 물리면 진정하는 경향이 존재. 아무래도 식사량이 줄어서 그런지 잠 시간도 줄었고 소변량도 줄었음이 확연히 나타남. 

이름은 이연으로 확정. 두 이자 한자쓰는게 멋있어서 선택. 발음도 괜찮다. 너무 멋부린 것 같은 이름이라 나중에 본인이 좋아할지는 모르겠음. 아직은 이연이라고 부르기는 조금 쑥스러운 느낌. 
by zonam | 2012/01/29 21:02 | people | 트랙백 | 덧글(0)
눈은 내리고

아기는 잘도 잔다. 

by zonam | 2011/12/23 22:23 | people | 트랙백 | 덧글(0)
우리아기 11일차: 산후조리원 2일차
어제는 산후조리원에 입성. 계양에 있는 MNX 산부인과 부설 산후조리원. 싸고 넓고 친절. 밥도 잘 나옴. 
로타바이러스 검사가 안되어 어제는 하루종일 아기와 함께 있음. 어제 최초로 하루종일 아기가 모유만 먹고 잘 잠!!
이글루 젊은 어머님들의 댓글 성원에 힘입은듯.. 




저녁에는 양에 안차는 듯한 모양새가 보여 나는 또 멘붕직전에 도달했으나, 하루 모유 수유 성공의 맛을 본 j양은 침착을 잃지 않고 분유를 40cc가량 먹인 뒤 다시 모유를 먹이고 재움. 

산후조리원도 모유가 충분치 않은 완전모유수유 시도하는 산모에게는 그다지 모유촉진에 적극적이진 않음. j양의 말에 따르면 양이 부족하고 보채면 분유 먹일 것 같아서 그냥 데려왔다고.. 기본적으로 산후조리원이 최우선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것은 신생아가 아니라 산모이므로 이런 시스템이 확립되는 것일지도. 

컵수유는 시도해 보았는데, 최초 2-30cc 정도는 어떻게든 먹는데, 그다음부터는 화를 내서 못먹이겠음. 

그리고, 산후조리원 자체 프로그램들이 좀 있는 듯. 심심할 산모들을 위한 맛사지교실, 모유수유강좌, 아기 발도장 만들기, 기념품 제작 등등등... 하지만 j양은 수험생 모드라.. 지금은 익숙해져서 왼손으로 젖 물리고 오른손으론 형광펜으로 줄그으면서 공부하고 있음. 
by zonam | 2011/12/20 19:06 | people | 트랙백 | 덧글(0)
우리아기 9일차: 모유수유 어려움..
집에 머무는 마지막 날 밤. 산모 도우미에게 아기 목욕법과 모유 촉진 맛사지를 배움. 


어제 정한 방침대로 양이 부족할 것 같을 때 숟가락으로 분유를 보충하기로 함. 
1차시도는 장모님이 시도. 장모님은 생각보다 숟가락으로 잘 먹는다고 하심. 
2차시도는 내가 함. 먹이는 동안 분유가 식는 바람에 뜨거운 물에 젖병을 담그면 또 너무 뜨거워 아기가 싫어함. 
게다가 내가 안으면 자꾸 손이 올라와 보충수유를 방해. 처음에는 용감하게 다시 포대기를 쌌는데, 싸다가 아기가 관절이 살짝 꺾였는지 넘어갈 듯 울기 시작하면서 급 소심해짐. 넘어갈 듯 우는 모습은 처음 보는지라 사실은 지금도 걱정이 됨.. 아기는 팔을 접는 습관이 있는데, 배냇저고리 팔뚝 부분이 팔의 굵기에 비해 너무 헐렁해서 자꾸 접힌채 소매에 끼어있게 됨. 이것을 제대로 끼우려다가 아기 손목이나 손가락이 꺾였던 것 같음.. 일단 잠시 울고 나서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내일 진찰 받을 때 함께 체크해 봐야 할 것 같음. 

여하튼, 이 이후로는 소매 관리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태라 소극적으로 팔을 접고 포대기로 싸서 하니 자꾸 팔이 올라오고, 그걸 왼팔로 누르고 오른팔로 숟가락으로 떠서 손등에 숟가락 대보고 괜찮으면 먹이고 뜨거우면 식을때까지 기다려 먹임. 처음에는 잘 먹는 듯하더니 나중에는 옷이 불편한지 짜증을 내서 50cc 보충수유에 세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음. 

이렇게 모유수유가 잘 안되니 산모도 나도 장모님도 모두 슬슬 지쳐감. 몸만 지치면 괜찮은데, 모유수유에 실패할 것 같은 패배감이 휩싸여 멘탈이 붕괴되려 하는게 문제. 

아기는 지쳐서 잠들고 금방 깨서 칭얼댐. 다시 모유 수유. 밖에서는 활동에 제약이 생긴 고양이들이 또 보채기 시작하여 고양이들 달래다가 나도 잠시 멍한 상태로 한 시간 정도 앉아있음. 다시 들어가보니 다행히도 모유수유한 뒤 잠이 들은 모양. 

내일 일정이 빡빡해서 동영상 업로드는 나중에 해야겠음. 
by zonam | 2011/12/19 01:42 | people | 트랙백 | 덧글(12)
우리아기 8일차: 모유수유의 어려움, 삐뽀삐뽀119
12/17(토)

1. 장모님  오심

16일 밤늦게 장모님 오셨음.  j양은 많이 지친 상태. 지친 이유는 아기가 모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 
먹으려 하면 열심히 빨긴 하는데, 양이 부족한지 다 마시고도 자꾸 우는 통에 산모도 지치기 시작. 아무래도 j양에게는 시부모님보다는 친정어머님을 편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곧 출산하는 당숙모님 딸, 즉 나의 육촌도 산후조리원에서 2주 있다가 1달 동안은 친정집(즉, 당숙모님 댁)에 머무른다고.. 

2. 산모도우미 오심

8일차에는 산모도우미 오심. 원래 화곡으로 오고 2주간 정부 보조로 돌봐주기로 하신 분인데, 닥친 시험과 병행하기에 어려울 듯하여 산후조리원으로 일정을 바꾸면서 산모도우미께서도 곤란해진 상태. 정말 미안하다고 싹싹 빌 수 밖에 없었음. 

산모도우미께서 육아 관련 정보들을 알려주었음. 유용한 정보로는

a. 아기 속싸개는 약간 뻣뻣한 것을 추천
b. 기저귀 갈 때 가급적 물티슈는 쓰지 말것. 아기 피부에 좋지 않고 차가워서 아기가 싫어함. 귀찮더라도 면으로 된 거즈를 사용
c. 모유 촉진 맛사지 해주심


3. 삐뽀삐뽀119

육아 바이블 삐뽀삐뽀 119 총알배송됨. 메인 1권에 안과, 모유수유, 이유식 별책 총 4권이 나와 있음. 읽어보니 역시나 매우 맘에 들음. 초보부모들께 추천할 만함. 

모유수유에 대해서는 매우 고무적인 정보들을 얻음. 특히 수유량이 적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 많은 힘을 얻음. 다행히도 내 직관이 많이 틀리지 않아 내 의견과 비슷한 것이 매우 많았음. 아기에게 젖을 먹일 타이밍은 울 때가 아니라,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입맛 다실 때라고 함. 울면 많이 늦은 거고, 울면 지쳐서 젖을 먹다가 잠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것이 반복되면 조금 먹다가 잠들어버리는 것이 버릇이 될 수 있다고 함. 그리고 울땐 바로 젖을 먹이는게 아니라 안고 흔들흔들 해서 울음을 그치게 한 뒤에 젖을 먹여야 한다고 함.. 하지만 일단 모유 량 자체가 모자라는 상황이라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음. 결국 아직까진 혼합수유를 병행하고 있는 상태. 

삐뽀삐뽀119의 조언을 따라 최대한 젖을 빨리고 양이 모자란 우리 상태에서는 최대한 젖을 빨린 뒤 남은 양을 가늠하여 숟가락으로 먹이기로 함. 


4. j양 쇄약

지금 j양은 공부는 엄두도 못내고 아기와 붙어서 자다 젖먹이기를 반복하는 상태. 눈에 띄게 심약해져 있어서 너무나 안쓰러움. 
산후우울과 수유난점, 그리고 다가오는 대형시험에 아무 대비도 못하고 있다는 불안이 겹친 것 같음. 
장모님이 일요일에 가시려다 월요일에 가시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하실 정도.. 
모자동실을 쓰면 힘들다는데, 아마도 이런 식으로 힘든게 아닐까 함. 하지만 모자동실을 썼다면 모유가 좀 더 많이 나오지는 않았을까..
아직 아기를 배불리 먹이기에는 적긴 하지만 점점 양이 늘고 있음. 아기와 함께 지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음. 
결국 태어나고 한동안은 최대한 아기와 엄마가 함께 있는 것이 최선인 것 같음. 모유만 충분히 나오면 나머지는 부차적인 문제가 될 듯.

by zonam | 2011/12/18 01:49 | peopl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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