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6개월 사용 결산 mac

6월 초순, 남형군의 맥 사용에 자극받아 2006년 중기형 리퍼 mbp를 130만원에 구매하여 지금까지 반년 가량 흘렀다.

난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컴퓨터에 대해 꽤 안다는 평판이 있어서(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본의 아니게 컴퓨터 구매시 상담을 하는 일이 많다. 가장 최근의 상담은 우리 연구실의 유망주 민준군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맥을 권하긴 했지만, 아주 강권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판단이 선다.


"맥(정확히는 인텔맥)이 대세다"


이유는 간단.

맥이 파레토 우월적(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그 중 하나라도 개선이 있다면 그 전략은 파레토 우월적이다)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는 맥os x의 인터페이스로 스위칭에 실패할 때인데, 그럴땐 윈도머신으로 쓰면 된다.

(윈도 비스타에서 가장 빠르게 돌아가는 놋북이 mbp라는 훈훈한 소식도.. 관련글)



ms윈도 3.1이 나왔을 때부터 올해 6월까지, 94년부터 지금까지 ms windows만 사용해왔던 나로썬 mac os x의 강력함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나는 장/단점을 대강 정리해본다면..


장점

(1) 윈도에서는 부담되서 쓰지 못하는 파일 찾기 같은거 여기에서는 spotlight라는 기능으로 심심할때마다 쓴다. 실용적으로 가능할 정도로 빠르다. 이 기능은 너무 막강해서 맥용 google desktop같은 것이 나오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케 한다. (단순 파일명 검색 뿐만 아니라 내용 검색도 한다) (-- 수정 : 맥용 google desktop 있음.. 구글토크랑 착각한듯. )

(2) 대체로 프로그램을 많이 띄우고 있어도 작업 성능이 큰 지장이 없다. (딴 프로그램 띄우고 와우 실행해보면 느끼게 됨)

(3) 인터페이스가 좀 더 직관적이고 예쁘다. os x 쓰다가 윈도를 보면 눈버리는 느낌이 든다.

(4) 오픈 소스 기반 관련 어플이 더 광범위하다. 그 중 몇개는 없으면 좀 곤란할 정도다. (파이어폭스의 필수확장기능과 비슷한 관계) : 대표적인 것으로 QuickSilver가 생각난다.

(5) 특정 화면의 이펙트나 꾸밈 기능 같은게 리소스에 차지하는 비중은 구현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윈도에서는 상당히 버벅거리게 만드는 기능들이 os x는 더 안좋은 사양에서도 잘 돌아간다. 특히 윈도 머신에서는 초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동영상 처리가 여기에서는 훨씬 수월하다. 같은 인텔 기반인데!)

(6) mac os x는 linux의 변종(darwin)이기 때문에 linux에 익숙하다면 세부 세팅들을 직접 고칠 수도 있다. 이런 면은 윈도에서는 한계가 있다.

(7)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하더라도 구조적으로 완벽하게 깨끗이 지울 수 있다. (어플 파일과 라이브러리의 폴더를 삭제해주는 것으로 끝) 윈도는 프로그램 추가/제거 라는 간접적 방법만을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레지스트리가 지저분해지게 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체현하게 되었다.

(8) 아직까지는 백신이 필요 없다. 이것은 맥 사용자가 더 광범위해지면 사라질 장점일 듯하다. (관련글 참조)

(9) 잠재력이 많은 학술문서 조판 솔루션인 TeX이 윈도우에 비해 훨씬 잘 정돈되어 있다. 윈도 TeX도 써봤는데, 인터페이스를 떠나 쓰는 중에 기분이 좋지가 않다 ㅡㅡ;;; 안예뻐서; :: 가방끈 길이를 늘이고 싶은 사람은 맥에 관심을 기울일 유인이 좀 더 있다.



단점

(1) 독점 생산이기 때문에 아직은 동급 사양에 비해 20% 정도 비싼 느낌이다. (놋북 쪽은 사양대비 가격도 괜찮아 보인다. 데탑쪽에서 그러한 인상을 받음. 하지만.. iMac은 사실상 놋북 부품을 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지도 않을듯?)

(2) 폐쇄적 AS가 불만족스럽다. 특히 한국 애플의 mbp의 하드 업그레이드 정책은 대실망! (관련글 참조)

(3) 부팅 체계가 일반 윈도 머신과 다르기 때문에 부팅 단계에서 놀아주는 ghost같은 솔루션을 쓸 수는 없다. 대안 솔루션은 있음.

(4) 노트북은 큰 모델 중심에, 발열이 심한 편이며, 배터리 구동시간이 짧은 편이다.

(5) 특히 한국처럼 ms windows 중심으로 컴퓨터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경우, 부득이하게 windows로 부팅해야 할 경우가 빈번하다.

(6) 맥용 게임이 적다. 있더라도 윈도용보다 비싸다.

(7) 어플이 하드상에 차지하는 공간이 윈도에 비해 큰 편인 것 같다. 관련 라이브러리를 공동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어플별로 쓰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별 이상한거 넣지도 않았는데, 벌써 60기가를 넘은 상태다.

(8) 한글 지원에 대해서는 확실히 윈도보다 뒤떨어진다. 가령 파일명을 한글로 넣으면 언젠가 확실히 문제에 봉착한다. 그래서 나도 영문 상위로 쓴다.


단점에 대한 디펜스

(1): 위에 말한 대로. 놋북은 성능대비 가격 경쟁력도 있으며, iMac도 사실상 놋북과 데탑의 중간계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경쟁력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최저가가 280만원인 맥프로는 패스.
(2): 이건 어쩔 수가 없다. 소비자로써 계속 압력을 가할 수 밖에.
(3): 대안솔루션을 쓰면 된다. (가령 osx상 에서 윈도 파티션의 하드 이미지를 뜰 수 있다. os의 지배가능성(?)을 생각하면 osx가 상위다. 즉, osx는 windows파티션을 억세스 할 수 있지만, 그 역은 불가능. 물론 유료 프로그램 중에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 있다.)
(4): 이것도 어쩔 수 없다. 광고나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놋북이 mbp라는 것을 떠올리며 대리 위안을 삼자 ㅡㅡ;
(5): 나는 이 문제를 parallels를 15일 주기로 메일 계정을 만들어 재등록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패러럴즈.. 심지어는 알콜 120% 같은 윈도 머신에서도 간혹 껄끄럽게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잘 된다. 게임 외에는 100% 호환으로 잠정 결론. 패러럴즈 상에서도 게임이 되긴 하던데(쇼군 토탈워로 테스트해봤음;) 마우스 반응이 너무 느려 비추천.
(6): 윈도로 부팅해서 놀면 된다. 윈도로 부팅한 뒤에는 100% 호환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7): osx의 탁월성을 감안해서 봐주자. 어쩌면 아직은 내가 osx의 optimization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8): 개선되길 기도하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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