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6일
제주도 여행: 1일차. 부록: 한국 공항에서 풀사이즈 자전거 패킹법
GPSDATA-20090224.kml
*제주도 녹차박물관(오설록)에서.
제주도 여행중입니다.
3류사진관주인과, J양과 함께 겸사겸사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갔다.
내가 제주도에 간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 어느날 모든 연락을 끊고 석사논문 하나만을 남긴채 외롭게 떠난 동료의 무덤을 찾아가는 것이 하나였고, 그밖에도 몇몇 만나고 싶은 지인도 있었다. 제주도의 풍광은.. 풍광으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그런 경험이 잠깐이라도 있을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밖에..
연락이 끊겼던 제주도소년 K군과 극적으로 연락이 되었다. 인심좋은 K군은 제주도의 가볼만한 곳과 자전거로 좀 더 체력 소모를 덜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 주었고, 귤과 한라봉, 햄버거를 가득 안겨주고 학원에 강의하러 떠났다. 마지막날 제주시에서 회포를 풀 생각이다.
** 한국 공항에서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는 법.
공항 수하물 센터에서 패킹을 의뢰하는 방법입니다. 15000원이고, 골판지 상자로 자전거를 패킹해줍니다. 아저씨 말로는, 저가항공에서 간혹 거부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항의가 빗발치면서 요즘은 거절하는 항공사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 보니, 반말과 존대가 뒤섞여있다. 저자가 피곤해 졸면서 쓰고 있는 상황이니 너그러히 이해해 주도록 하자;;) 거절이유는 사이즈 때문인데, 이스타항공의 경우 수하물은 가로+세로+높이<158cm 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풀사이즈 자전거의 경우 어떻게 패킹해도 그 사이즈를 넘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화문의때에는 거절 가능하니 가급적 규정에 맞도록 패킹해달라고 했었으나, 수하물센터쪽 얘기로는 자신이 패킹해서 거절당한 항공사가 없다는 결정적 제보로 인해, 자전거 운반 가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빵으로 (그리고 호기심으로) 패킹을 선택한 것이었다. 만일 이 사실을 몰랐다면 난 앞뒤바퀴 모두 분리하고 짐받이 퀵스탠드, 페달까지 분리하는 중노가다를 했을 것이다. 다행히 앞바퀴만 분리하고 핸들을 꺾어 패킹하기만 해도 관례적으로 받아들여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참조가 되길 바란다.
(++공식적인 항공사 입장은 외사님의 포스팅을 참조하라.)
따라서, 같은 방식으로 패킹한다면 굳이 수하물 센터를 이용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 골판지 상자와 테이프를 많이 준비하거나, 자전거 가방이 있는 경우 그 사이즈로 패킹하면 된다. 단, 후자의 경우 자전거가 충격에 상하지 않도록 약한 부분은 뾱뾱이나 청테이프, 골판지 등으로 잘 보호하도록 하자. (저가항공의 경우 파손시 배상책임을 물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한다. 내 기억에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이나 유럽 저가항공인 이지젯은 그런 서약서를 쓴 바가 없다.)
내가 굳이 한국 공항이라고 제목을 단 이유는, 위 방법이 가령 이지젯에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지젯 홈페이지에는 반드시 자전거 가방에 패킹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아마 이렇게 명시되지 않은 경우는 비닐로 둘둘 감아서(비닐 패킹) 짐을 부쳐도 된다는 얘기를 읽은 적 있으나, 중론은 자전거 가방이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었다.
여하튼 다음번부터는 자전거 가방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최소한 이스타항공의 경우는 말이다.
+++ 추가사항: 저가항공의 경우 패킹시 파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쓴다. 실제 파손될 경우 이 서약서를 근거로 책임지지 않는다. 내 꽁차 팬더 연결고리가 운반과정에서 분질러졌다. 다행히 사용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부들이 옮기는 장면을 봤는데, 세웠다 눕혔다 모든 각도를 사용한다. 연약한 부위가 혼자 튀어나와 있으면 직빵이니 패킹시 유의하도록 하자.
*** 수하물 센터의 패킹법은 아래와 같다.
위 상태에서 골판지 상자에 넣는다. 골판지 상자는 여러 개의 골판지 상자를 비닐 테이프로 이어서 만든다. 패킹하면 아래와 같은 모양새가 된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무게 제한이 15kg이지만(kg당 2000원), 자전거의 경우 약간의 초과는 써비스로 봐준다. 그렇다고 사실 15kg인데, 누구 블로그 봤더니 봐준다고 했더라 이런 말은 말자. 저울에 올라갈 사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말로 무게를 물어보는데, 잘 모르겠는데 13~14kg정도 되는 것 같다고 하자. 역시 깐깐한 직원의 경우 통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kg당 2000원은 그리 비싼건 아니다.
위와 같이 패킹할 경우 QR레버는 따로 뽑아두는 것이 나은 것 같다. 3류사진관주인은 뽑고, 나와 J양은 안뽑았는데, 나중에 도착하고 보니 QR레버가 골판지를 뚫고 나와 있었다. 돌아올땐 뽑고 패킹해야지.
우리는 새벽 비행기를 탔는데, 수하물 센터는 새벽 6시부터 문을 연다. 김포공항 1층 가장 오른쪽에 있으며, 패킹 서비스를 해주시는 아저씨가 키우시는 외눈박이 금붕어도 볼 수 있다.
* 산방산 뒤편 용머리 해안에서.

제주도 여행중입니다.

내가 제주도에 간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 어느날 모든 연락을 끊고 석사논문 하나만을 남긴채 외롭게 떠난 동료의 무덤을 찾아가는 것이 하나였고, 그밖에도 몇몇 만나고 싶은 지인도 있었다. 제주도의 풍광은.. 풍광으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그런 경험이 잠깐이라도 있을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밖에..
연락이 끊겼던 제주도소년 K군과 극적으로 연락이 되었다. 인심좋은 K군은 제주도의 가볼만한 곳과 자전거로 좀 더 체력 소모를 덜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 주었고, 귤과 한라봉, 햄버거를 가득 안겨주고 학원에 강의하러 떠났다. 마지막날 제주시에서 회포를 풀 생각이다.
** 한국 공항에서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는 법.
공항 수하물 센터에서 패킹을 의뢰하는 방법입니다. 15000원이고, 골판지 상자로 자전거를 패킹해줍니다. 아저씨 말로는, 저가항공에서 간혹 거부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항의가 빗발치면서 요즘은 거절하는 항공사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 보니, 반말과 존대가 뒤섞여있다. 저자가 피곤해 졸면서 쓰고 있는 상황이니 너그러히 이해해 주도록 하자;;) 거절이유는 사이즈 때문인데, 이스타항공의 경우 수하물은 가로+세로+높이<158cm 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풀사이즈 자전거의 경우 어떻게 패킹해도 그 사이즈를 넘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화문의때에는 거절 가능하니 가급적 규정에 맞도록 패킹해달라고 했었으나, 수하물센터쪽 얘기로는 자신이 패킹해서 거절당한 항공사가 없다는 결정적 제보로 인해, 자전거 운반 가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빵으로 (그리고 호기심으로) 패킹을 선택한 것이었다. 만일 이 사실을 몰랐다면 난 앞뒤바퀴 모두 분리하고 짐받이 퀵스탠드, 페달까지 분리하는 중노가다를 했을 것이다. 다행히 앞바퀴만 분리하고 핸들을 꺾어 패킹하기만 해도 관례적으로 받아들여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참조가 되길 바란다.
(++공식적인 항공사 입장은 외사님의 포스팅을 참조하라.)
따라서, 같은 방식으로 패킹한다면 굳이 수하물 센터를 이용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 골판지 상자와 테이프를 많이 준비하거나, 자전거 가방이 있는 경우 그 사이즈로 패킹하면 된다. 단, 후자의 경우 자전거가 충격에 상하지 않도록 약한 부분은 뾱뾱이나 청테이프, 골판지 등으로 잘 보호하도록 하자. (저가항공의 경우 파손시 배상책임을 물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한다. 내 기억에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이나 유럽 저가항공인 이지젯은 그런 서약서를 쓴 바가 없다.)
내가 굳이 한국 공항이라고 제목을 단 이유는, 위 방법이 가령 이지젯에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지젯 홈페이지에는 반드시 자전거 가방에 패킹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아마 이렇게 명시되지 않은 경우는 비닐로 둘둘 감아서(비닐 패킹) 짐을 부쳐도 된다는 얘기를 읽은 적 있으나, 중론은 자전거 가방이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었다.
여하튼 다음번부터는 자전거 가방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최소한 이스타항공의 경우는 말이다.
+++ 추가사항: 저가항공의 경우 패킹시 파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쓴다. 실제 파손될 경우 이 서약서를 근거로 책임지지 않는다. 내 꽁차 팬더 연결고리가 운반과정에서 분질러졌다. 다행히 사용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부들이 옮기는 장면을 봤는데, 세웠다 눕혔다 모든 각도를 사용한다. 연약한 부위가 혼자 튀어나와 있으면 직빵이니 패킹시 유의하도록 하자.
*** 수하물 센터의 패킹법은 아래와 같다.


위와 같이 패킹할 경우 QR레버는 따로 뽑아두는 것이 나은 것 같다. 3류사진관주인은 뽑고, 나와 J양은 안뽑았는데, 나중에 도착하고 보니 QR레버가 골판지를 뚫고 나와 있었다. 돌아올땐 뽑고 패킹해야지.
우리는 새벽 비행기를 탔는데, 수하물 센터는 새벽 6시부터 문을 연다. 김포공항 1층 가장 오른쪽에 있으며, 패킹 서비스를 해주시는 아저씨가 키우시는 외눈박이 금붕어도 볼 수 있다.

# by | 2009/02/26 00:18 | 놀이동산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