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의 추억 놀이동산

(도각텅텅님 소장 금성 MSX 사진 무단도용함)

지금 다시 보아도 디자인이 구리지 않다. 안그래도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키보드들은 어떤 스위치를 쓰는지 궁금했었는데, otd의 도각텅텅님 덕에 알게 되었다. 

금성 MSX는 알프스 스위치, 그것도 메탈 스위치를 쓴다고 한다 +_+
난 대우 IQ2000 이라는 당시 초딩 생각에도 좀 유치했던 이름의 MSX 머신을 가지고 놀았었는데, 위 소개글의 댓글에 의하면 후타바 스위치를 썼다고 한다. 아련한 추억.. 

지금도 많이 기억 남는 게임은 메탈기어와 슈퍼대전략이다. 슈퍼대전략은 카피판이라 진행과정이 세이브가 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문제 때문에,  몇주동안 맵 선정하고 국가 정하고 연습장에 그림 그려가면서 리허설만 열심히 하다가 시험 끝난 주말에 부모님께 특별히 허락받아 한 친구 집에 우루루 몰려가 밤새 전투 준비만 하다가 정작 제대로된 전투 한 번 못해보곤 했었다. 그때의 고정멤버 중 한 친구는 어엿한 중견 게임 개발자가 되어 언론에도 나오고, 다른 한 친구는 열심히 학생운동 하다가 요즘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다른 한 친구는 십수년전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 

역시 소중히 오랜 시간동안 가지고 놀던 물건은 함부로 버려선 안된다. 


** 추가

후타바 스위치가 궁금하던 차에, 키보드매니아에서 후타바 스위치를 채용한 키보드 돌려쓰기 이벤트를 하길래 덥썩 물었다. 지금쯤 택배로 오고 있을 것 같다. 후타바 스위치를 쓰면 과연 그때의 느낌이 생각날까???

덧글

  • Ithilien 2012/10/31 05:45 # 답글

    저런게 후타바라니. 역시 회사들 망한게 뼈아픕니다.
  • zonam 2012/10/31 21:31 #

    키보드만 생각해보면 옛날 컴퓨터들에 붙은 놈들은 모두 빈티지 명품들이죠^^ 멤브레인이 확실히 내구성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1/10 이하로 낮춰버렸으니 기술혁신임은 분명하지만, 절대 키감을 개선하지 못한 원죄(?)로 이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저녁 2013/11/15 11:31 # 삭제 답글

    제가 어릴 때 쓰던 IQ2000은 멤브레인 키보드였습니다......
    한참 쓰다가 아래 방향키가 망가졌었는데, 알맹이를 뽑고 볼펜으로 억지로 눌러썼던 기억이 ㅠㅠ
    기계식 스위치였다면 한개만 갈면 되는거였는데..
  • zonam 2013/11/18 16:07 #

    그게 후타바 방식이었을겁니다. 십자모양으로 결합되었던 것 같은데.. 그당시엔 올림픽이라는 게임 때문에 오른쪽 방향키가 많이 망가졌던 기억이 나는군요 ㅎㅎ
  • 루루카 2017/10/11 21:05 # 답글

    대우 IQ2000 좋았죠. 주변에 거기다 메모리 확장/3.5인치 더블 FDD까지 장착한 친구도 있었고,
    X2 가진 아이들도 여럿 있었는데... 전 삼성 SPC-800 이었구요~
  • zonam 2017/10/19 22:42 #

    아 추억의 MSX2.. FDD에 X2면 제가 MSX졸업하고 친구네 XT로 삼국지2에 매진하던 무렵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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